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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지금까진 운 좋았지만..." 7차 핵실험 나선 北의 위협 / YTN

2022-08-02 796

핵확산금지조약(NPT) 코로나로 7년 만에 개최
美 국무 "북한 7차 핵실험 준비…중대한 시기"
유엔 사무총장, 핵위기 고조 지역에 한반도 꼽아

코로나로 2년 연기되면서 7년 만에 개최된 핵확산금지조약, NPT 평가회의.

미국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은 북한이 7차 핵실험을 준비하고 있는 지금 시점을 중대한 시기라고 진단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의 불법적인 핵 확장 시도를 비판했습니다.

[토니 블링컨 / 미 국무장관 : 북한은 계속해서 불법적인 핵 프로그램을 확장하면서 지역 내 도발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우리가 모인 이 시점에도 북한은 7차 핵실험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도 북한 핵 위협의 심각성을 강조했습니다.

한반도를 핵 위기가 고조된 대표적인 지역으로 꼽으며 세계적으로 핵 분쟁 측면에서 지금까지는 운이 좋았지만 앞으로는 어떻게 될지 모른다고 경고했습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 유엔 사무총장 : 중동과 한반도, 러시아가 침공하고 있는 우크라이라 등지에서 핵 위기가 곪아가고 있습니다.]

미국과 영국, 프랑스, 북아일랜드는 회의에 앞서 공동 장관 성명을 발표해 북한의 핵 포기를 촉구했고, 독일도 북한 비핵화를 강조했습니다.

[안나레나 베어복 / 독일 외무장관 : 북한에 완전하면서 검증가능하고 불가역적인 비핵화(CVID)를 압박해야 합니다.]

우리 정부 대표로 NPT 회의에 참석한 함상욱 외교부 다자외교조정관은 북한은 NPT 체제를 악용해 공개적으로 핵무기를 개발하는 유일한 나라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 문제 대응은 북한에 대한 메시지일 뿐 아니라 NPT 체제 생존 가능성에 대한 리트머스 시험이 될 것이라며 북핵 문제에 대한 강력한 대응을 촉구했습니다.

오는 26일까지 열리는 NPT 회의에서 북한 비핵화 방안을 도출하기 위한 다양한 논의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지만 핵 보유국과 비보유국 간의 입장차 때문에 공동 합의문을 채택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합니다.

미국 워싱턴에서 YTN 권준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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